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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기복이란?

우리가 종교생활을 하며 주위로 부터 종종 듣는 말이 있습니다

"기복으로 종교생활을 하지 마라"

이치에 맞는 말이고 나무랄데 없는 말이긴 하지만 한 편으로 또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

종교, 즉 불교에서 기복을 빼면 무엇 때문에 종교생활을 하지?

 

기복이란 말 그대로 현실에서 복을 바라는 즉 비는 것인데

기복대신 구복(求福)이라고 쓴들 크라게 달라질 건 없는것 같습니다

 

복(福)은  폭 넓게 사용되는 말입니다

 

수행을 잘 해나갈수 있는 것도 복이 많아야 합니다

우리가 아미타불명호를 듣는 것도 선근이 있어야 즉, 복이 있어야 들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생활이 당장 어려운 이에게 금전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부처님의 귀한 말씀도 귀에 들어오는 법입니다

 

몸이 아픈이에게는 당장 아픔이 가시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어야

부처님의 가르침이 귀에 들어오는 법 아니겠습니까?

 

불보살님들께서는 처음부터 모든 이들에게 높은 수행법을 일러 주신게 아니라

각자 처한 형편에 맞게 점차로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의 하도록 하기 위해

당장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하고자 기복을 일러 주신것 입니다.

 

기복을 잘못된 신행생활이라고 지적하는 이는 부처님을 가르침이 잘못 된것이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장경, 약사경, 유마경등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경전에서도 불보살님들은 여러가지

방편으로 중생들이 복을 얻을 수 있도록 세세하게 설하셨습니다.

 

몸이 아픈사람

금전적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

아이가 없어 애를 태우는 사람들은

불보살님의 명호를 부르거나 경전을 독송하거나 보시하는 것을 일러주어

그 공덕으로 복을 얻게 일러주십니다

아울러 실천해야 할 행도 알려주십니다.

 

우리가 바라는 참다운 복이란 무엇일까요?

 

사람들이 견고하게 붙들고 싶어 하는 세가지는

수명과 재물 그리고 몸 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세가지는 우리가 아무리 견고하게 붙잡고 있고 싶어도

삼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삶을 사는 한 영원히 지킬수 없습니다

 

복을 구하되 일시적이고 유한한 복에 머물러 만족할게 아니라

부처님들이나 보살님들이 일러주신 영원한 복락을 목표로

불도에 나아가는 것

이것이 참다운 수행이고 진정한 기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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