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사체험

 

 

임사체험

     

 

목숨이 한계에 이른 고령의 환자에게

경험하지 못한

죽음을 가상으로 체험케 하면

 

죽음에 이르러

아주 편안하게 임종을 맞더라는

임사체험결과 보고서다.

 

사람들은 사후의 세계를 모르므로

캄캄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불안하고 무섭게 하는데

그렇다면 임사체험을 하자.

 

아직 건강하더라도

아직은 젊더라도

스스로 임사체험을 해보자.

 

임사체험은 어렵지 않다.

지금 죽어서 몸이 없다고 가정하여

몸이 없는 의식으로

느낌과 생각을 관찰하라.

 

내 형상은 어디에도 없으나

보고 듣는 신령한 마음은 불생불멸이라

살았을 때나

죽은 후나 소소영영 하다.

 

태양이 져도 없는 건 아니듯이

죽음은 단지 무상한 변화일 뿐

세상과의 단절이 아니므로  

애통하고 괴로우며 두려워할 게 없으며

 

나는 죽어서 없다고 가정하면

아집과 욕심은 별이 되니 

함께하는 소중한 인연에 감사하고 친절하며   

오늘을 즐겁고 진실하며 아름답게 맞자.

 

살아서 숨쉬는 동안

죽음 그 후에도

어느 곳에서나 행복한 

아주 좋은 꿈을 꾸듯 하리다.

 

覺牛 윤철근